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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북구 대리천 제방쌓기 재현

부산시 북구 지역의 큰 하천(河川) 중에서 대리천(大里川)이 있다.
이 대리천에는 조선시대 쌓았던 하천 제방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 제방을 쌓아 준 목민관(牧民官)의 은혜를 기리는 공덕비가 대리천에서 남쪽으로 올라가는 고갯길인 비석골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대리천은 구포의 주봉(主峰)이 주지봉(蛛蜘峰)의 금샘에서 발원한 물과 모라(毛羅) 운수산(雲水山)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두 갈래의 계류가 시랑골(侍郞谷)에서 합류하여 구포대리마을의 중심부를 흘러 내려 강으로 유입되었다.
그런데 대리천은 시랑골 위쪽에서 급하게 흘러온 물이 소당골 폭포에서 밑으로 떨어져 수평을 이루면서 갑자기 완만한 물길의 흐름으로 변하게 되어 일시에 집중호우(集中豪雨)현상이 오면서 대리마을은 계곡물이 넘쳐 온통 물바다가 되는 홍수지역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홍수에 시달리던 이곳에 수로(水路)를 넓히고 제방을 쌓아야 할 필요성은 절실했으나 대리마을 주민들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난제였는데 조선순조 9년 기사년(1809년)에 당시 양산군에 부임해 왔던 이유하(李遊夏)군수가 제방을 쌓게 하여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주었던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이유하 군수의 공덕비를 비석골 입구에 세워 이 군수의 공덕이 높음을 나타내 주었다.
행군수이후유하축은제비(行郡守李後遊夏築恩堤碑)라고 새겨진 비석의 뒷면에는 이 군수가 베푼 공덕을 기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

친히 부역을 살피시고
많은 장정을 베풀어 주셨네
은혜로운 제방을 쌓을 뿐만아니라
고을 모두를 평안케도 하셨네

비석에 새겨진 은제(恩堤)는 대리천 제방을 말한다.
당시 대리천에 제방을 쌓아 큰 물길을 샛강 쪽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이곳의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던 것이다.
당시 대리마을 아래쪽은 논밭지대요, 강과 만나는 하구쪽은 저습지대였다.
이 제방을 쌓음으로 해서 대리 마을 주민들은 물난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논밭지대에는 농사를 마음놓고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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